책 읽는 여자

디자인하우스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국내 최고의 교육 수준과 감각, 지성을 갖춘 최초의 생활 문화지

“아름다운 책을 읽는 것은 책이 말을 걸어오고 우리의 영혼이 그것에 대답하는 끊임없는 대화다.” 프랑스의 평론가 앙드레 모루아가 남긴 말처럼 독서는 매혹의 세계다. 가을, 독서의 즐거움에 매료된 여인은 특히나 아름답다. 반 고흐, 타마라 드 렘피카, 카냐초 디 산 피에트로, 펠릭스 발로통 등 8명의 화가가 탄생시킨 책 읽는 여자, 그리고 그녀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럭셔리한 패션 세계. “책은 세상 안의 보다 훌륭한 세상이다. 긴 잠에 들 때 나는 책을 베개 삼아 누울 것이다.” _ 알렉산더 스미스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Ramon Casas y Carbo의 1985년 작품 ‘무도회 이후’에 등장하는 몽환적인 여인. 심플한 검은색 드레스 위로 긴 시폰을 한 겹 덧대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만든 드레스. 드민Demin. 목에 감아 팔 위로 늘어뜨린 블랙 레이스 스카프. 디올Dior. 간결한 오픈토 슈즈. 발렌시아가Balenciaga.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Ramon Casas y Carbo‘무도회 이후’ (1985년)마네, 휘슬러, 드가의 영향을 받은 에스파냐 카탈루냐 출신의 화가 라몬 카사스 이 카르보의 작품. 무도회 후 긴장이 풀린 채 낡은 책을 손에 들고 간이침대에 누운 여인을 표현했다. 이 그림은 라몬 카사스가 삽화를 그리던 주간지 <펠과 플로마>의 선전 화보로도 사용했다. “훌륭한 건축물을 아침 햇살에 비춰보고 정오에 보고 달빛에도 비춰보아야 하듯이 진정으로 훌륭한 책은 유년기에 읽고 청년기에 다시 읽고 노년기에 또다시 읽어야 한다.” _ 로버트슨 데이비스알프러트 스테번스Alfred Stevens가 1856년에 완성한 ‘책 읽는 소녀’. 어깨를 층층이 장식한 레이스 케이프가 돋보이는 롱 니트 원피스와 니트 타이츠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유서 깊은 유산에서 영감받아 디자인했다. 모두 샤넬 Chanel. 복식사에 등장하는 중세 시대 신발 같은 디자인의 오픈토 슈즈. 미우 미우Miu Miu. 알프러트 스테번스Alfred Stevens‘책 읽는 소녀’ (1856년)1823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화가 알프러트 스테번스는 평생을 프랑스에서 지내며 화려한 파리 사람들을 그렸다. 뜨개질에는 관심 없고 책 읽는 것에만 몰두한 어린 소녀의 모습을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화려하고 풍부한 색으로 담았다.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으로 달려가는 것만큼 도움이 되는 일은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_ 미셸 드 몽테 반 고흐Van Gogh의 1888년 작품 ‘아를의 여인’. 빅토리아 시대 복식에서 영감받은 케이프 달린 울 코트와 풍성한 러플 장식 블라우스를 입었다. 모두 랄프 로렌 컬렉션Ralph Lauren Collection. 테이블에 씌운 리넨 패브릭. DAV. 반 고흐Van Gogh‘아를의 여인’ (1888년)고흐가 프랑스 아를에 머물 때 자주 시간을 보내던 카페 주인 지누의 아내를 그린 그림으로, 독서를 하다가 잠시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여인의 모습을 포착했다. 빛을 뿜어내는 듯 선명한 노란색으로 배경을 칠해 인물을 더욱 부각시켰다. “책은 마음의 신성한 마취제다.” _ 로버트 챔버스펠릭스 발로통Felix Vallotton의 1912년 작품 ‘노란 목걸이를 한 독서하는 여인’. 은은한 골드빛 레이스를 장식해 여성성을 극대화한 오프 숄더 엠파이어 드레스를 입었다.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옐로 골드 체인과 코인 장식이 앤티크한 ‘모네떼’ 컬렉션의 네크리스. 불가리Bulgari. 손잡이가 달린 캔들. 챕터원Chapter 1. 빈티지 테이블. 라마라마 퍼니처Ramarama Furniture. 펠릭스 발로통Felix Vallotton‘노란 목걸이를 한 독서하는 여인’ (1912년)스위스 제네바 태생의 프랑스 화가 펠릭스 발로통의 작품은 명확한 형태와 사회주의적인 풍자성이 특징이다. 툴루즈 로트레크와 반 고흐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았다. 커다란 사진이 삽화된 책을 차분하게 들여다보는 그림 속 여인은 내면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복잡미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해당 기사는 당월 셋째주에 최종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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